수출입銀, 국내 기업 필리핀 진출 교두보 마련

BDO와 투스텝복합금융 7억달러로 확대...필리핀 시장 확대 기대
  • 등록 2014-10-29 오후 5:44:24

    수정 2014-10-29 오후 5:44:24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수출입은행이 28일(현지시간) 필리핀 최대 상업은행인 BDO와 투스텝복합금융한도를 기존 2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증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필리핀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7억달러의 투스텝복합금융 한도는 인도 ICICI은행에 이어 수은이 개별 은행에 제공하는 신용공여한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BDO(BDO Unibank, Inc.)는 1968년 설립된 국내 1위, 세계 268위의 필리핀 최대 민간 상업은행으로 일반 상업금융 취급은 물론 투자금융, 자산관리, 보험 등 다양한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BOD는 필리핀 내 831개, 해외 26개의 지점 및 사무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투스텝복합금융은 수은이 해외은행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성격의 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외은행이 그 한도 내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해외법인의 사업자금을 지원하거나 한국 기업 해외법인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 구매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수은과 BOD간 이번 투스텝복합금융 한도 증액계약은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필리핀 경제 성장 및 투자유치 노력에 힘입어 앞서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한진중공업, 포스코, 한화 등을 포함해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의 필리핀 진출이 예상된다. 특히 BDO는 본점 내에 한국 기업 전담 부서인 코리안데스크(Korean Desk)를 운영하고 있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금융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필리핀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지출 확대 및 민관협력(PPP) 사업의 본격적 추진에 힘입어 지난해 7.2%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투자절차 간소화, 온라인 납세시스텝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도 펼치는 중이다.

남기섭 수은 수석부행장은 “필리핀 BDO와 투스텝복합금융 규모를 총 7억달러로 대폭 늘리게 돼 우리 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BDO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의 필리핀 진출에 소요되는 자금 및 현지 영업활동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기섭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사진 오른쪽)이 28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 소재 BDO 본점에서 네스터 탄(Nestor V. Tan) BDO 행장과 만나 투스텝복합금융한도를 7억달러로 증액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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