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상반기 영업익 6조...사상 최대 실적 달성(종합)

상반기 매출 10조 육박..‘창사 이래 최대 흑자’
1분기 영업익 3조 이어 2분기엔 2.9조 달성
“전 노선 운임 강세로 실적 큰 폭의 개선”
  • 등록 2022-08-10 오후 3:51:57

    수정 2022-08-10 오후 9:07:33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이 올해 상반기에만 6조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HMM은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9조9527억원, 영업이익 6조8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153%가 증가한 수치로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5조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9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4% 상승했다. 앞서 직전 1분기에 영업익 3조1486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과를 냈다.

HMM 관계자는 “미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했다”며 “초대형 선박 투입, 항로 합리화, 화물 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 상승 효과로 컨테이너부문과 벌크부문 모두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에 따라 부채비율은 6월말 기준 46%로 지난해 12월 기준 73%보다 더욱 개선됐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2분기 연료비는 4436억원으로 1분기(3303억원) 대비 1133억원 증가했다.

HMM은 하반기 해운 시황에 대해서는 컨테이너부문은 하락을, 벌크선(철광석·석탄·곡물 등 원자재 운반)부문은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컨테이너선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잭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소비자 신뢰지수 및 GDP 하락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벌크선은 하반기에 수요 회복 및 공급 개선으로 2분기 대비 시황 상승을 전망했고, 특히 유럽의 러시아 석유제품 대체 수입 지속으로 제품선 시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할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철저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MM은 지난달 글로벌 톱티어(Top-tier·일류) 해운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중장기 전략 발표와 함께 2026년까지 선박과 터미널, 물류시설 등에 1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