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강원도에서 캠핑을 함께 즐긴 6가족(18명) 중 세 가족 총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2박 3일동안 같은 캠핑장 같은 구역에서 캠핑을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다른 가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만큼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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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야외라고 해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밀접한 접촉이 있다면 어김없이 코로나19는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면서 “휴가는 되도록이면 한 가족 단위나 소규모로 이동하고, 단체식사 등은 집단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또 최근 월북자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19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장 잠복기가 14일이지만 확률상 빈도가 가장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 만약 코로나19와 관련된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감염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월북자의 밀접 접촉자는 총 10명이다. 이 중 두 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나머지 8명은 이날 중 검체 채취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월북자 소지품(의류 등 16점)에 대한 환경검체 검사 결과,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청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11층 근무자 166명 중 158명의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11층 수시방문자 중 검사희망자 88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