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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 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듭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도 박 전 대통령 사면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역지사지’를 말씀하셨는데, (지금이)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박 전 대통령 사면은 국민들에게 화해와 통합의 메세지를 주고, 문 대통령과 함께 국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로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같은 주장을 했다. 주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11주기를 하루 앞둔 5월 22일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돼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 수감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