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참여 선언한 尹 "공동번영 위한 韓 책임 다할 것"(종합)

尹대통령, 23일 日서 열린 IPEF 고위급 회담에 화상 참여
반도체·배터리 등 호혜적 공급망 구축 언급
디지털 인프라 기여와 탈탄소 협력 약속
"IPEF, 역내 국가 간 연대·협력 의지 보여주는 첫걸음"
  • 등록 2022-05-23 오후 5:17:52

    수정 2022-05-23 오후 5:17:5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출범을 알리는 첫 정상급 화상 회의에서 참석해 우리나라의 동참을 공식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IPEF 고위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한국은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역내 국가의 공동번영을 위한 IPEF의 출범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공급망 강화, 디지털 전환, 그리고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국제 공조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공급망 구축을 시급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역내국과 호혜적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세계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최고의 통신기술을 갖고 있다”며 “AI, 데이터, 6G 등 새로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며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 저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IPEF가 개방성, 포용성 그리고 투명성의 원칙 하에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출범식에 다수 정상들이 참석한 것 자체가 IPEF의 미래가 성공적일 것이라는 더욱 강한 믿음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무하마드 루트피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IPEF는 무역·공급망·청정에너지·반부패 등 다양한 의제에 관해 미국이 주도하는 역내 경제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미정상회담 기간 IPEF 참여 논의 방침을 공식화했고,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IPEF 참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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