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캉스’‘마캉스’…무더위에 유통업계 매출↑

신세계百, 지난 주말 매출 전년比 5.1%↑
이마트, 열대야에 야간 고객 비중 늘어
롯데마트, 이달 초 매출 전년比 5.5%↑
  • 등록 2017-08-07 오후 3:54:14

    수정 2017-08-07 오후 5:08:17

미디어 아트 놀이터.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쇼핑몰이 활짝 웃었다. 더운 날씨를 피해 가까운 백화점이나 마트를 찾는 이른바 백캉스(백화점+바캉스), 마캉스(마트+바캉스) 족이 늘면서 매출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백캉스족’ 모시는 백화점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8일과 30일 주말 사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지난 주말(4일~6일)에는 5.1%나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족단위의 백캉스족을 위해 이달 한 달간 주요 점포의 문화홀을 키즈 테마파크로 바꿨다.

매년 여름 피서객으로 북적이는 센텀시티점은 업계 최초로 오는 27일까지 9층 문화홀을 공룡테마의 ‘미디어아트 놀이터’로 꾸민다. 인천점은 독일 블럭회사 ‘플레이모빌’과 함께 5층 문화홀을 ‘대형 블록 놀이터’로, 의정부점도 15일까지 문화홀을 가족 모두가 즐기는 바캉스 테마파크 ‘썸머 플레이 존’으로 만든다.

롯데백화점은 백캉스족을 겨냥해 노포(오래된 점포), 펍, 해외 유명 디저트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맛집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잠실점에선 펍 콘셉트의 ‘오픈 다이닝존’을 운영한다. 만두 전문점 ‘교자란’과 칵테일 및 수제맥주 전문 브랜드 ‘모히또바 인 오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본점에서도 봉피양, 판다익스프레스, 한성돈까스 등 다양한 맛집을 운영하고 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매년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더운 날씨를 피해 백화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백캉스족’이 늘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 식품관에는 노포, 펍, 해외 디저트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맛집이 운영되고 있어 백캉스족이 이용하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대야에 대형마트 붐볐다

(사진=이마트)
열대야는 대형마트 매출에도 한몫했다.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이마트의 시간대별 매출을 보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비중은 27.9%로 상반기 평균인 24.3%보다 3.6%포인트 높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열대야를 피해 대형마트로 오는 고객이 많아져 맥주와 청량음료, 스낵과 안주류 등 야식 관련 행사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날씨에 맞게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5.5%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최근 고객 경험을 중시한 슬로우 쇼핑을 지향하며 라이프 스타일 숍 위주로 공간을 구성한 것이 고객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스테이크 스테이션’ ‘씨푸드 스테이션’ ‘주스 스테이션’ 등을 통해 고기나 가공 어패류, 가일류를 구매해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한편 쇼핑시설과 맛집, 영화관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쇼핑몰,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도 최근 급증했다. 지난달 총 방문객은 392만명으로 전달 대비 19%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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