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지니언스(263860)는 미국과 중동·남미·동남아 지역에 정부 기관을 비롯해 금융·의료·방산·항공·유통 분야 업체에 자사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지니안 NAC(네트워크 접근제어)’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니언스의 글로벌 고객사는 이달 기준 100곳을 넘어섰다.
| 지니언스가 공개한 ‘지니안 NAC’ 글로벌 고객 분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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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구 유통 기업은 앞서 온프레미스(구축형) 형태의 지니언스 NAC를 도입했다. 이를 전체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모델로 전환했다는 게 지니언스 측 설명이다. 필리핀의 한 에너지 기업은 2020년 1차 도입 후 추가로 노드를 증설했고 말레이시아 유틸리티 기업은 경쟁사의 NAC를 지니언스 제품으로 바꿨다.
재택·원격근무제 확산 등 요인으로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클라우드 NAC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지니언스는 초기 도입 비용·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SMB)부터 다국적 기업까지 글로벌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NAC를 제공 중이다.
지니언스는 이번 수주로 올해 글로벌 사업의 턴어라운드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국내 보안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지니언스도 이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계연 지니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미국법인장은 “해외 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잠재력이 높은 중동 지역 고객 추가 확보에도 성공했다”며 “정부 정책과 시너지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