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더 오른다" vs "이미 고평가" 골드만삭스 내부서 두 목소리

자산관리부문 책임자 "금, 디플레 헤지수단 아냐"
앞서 골드만 보고서는 달러 기축통화 상실 우려
  • 등록 2020-07-31 오후 6:23:10

    수정 2020-07-31 오후 6:22:43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값 급등과 관련해 골드만삭스 내부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 분석팀이 금값 추가 상승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최근 한 고위 임원은 금값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30일(현지시간) 모사바르 라흐마니 골드만삭스 민간자산관리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을 향한 흥분과 난리법석을 믿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그 반대를 봐야 하고 금값 하락 요인이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 아니다. 수입을 발생시키지 않으며 경제성장이나 기업 실적과 연관된 것도 아니다”라며 균형있는 포트폴리오에는 적합하지 않은 투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달러 약세가 계속 이어져 금값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부인했다. 그는 “금은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강한 시각을 갖고 있을 때만 (투자하기) 적절하다. 하지만 우리는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며 “달러가 점진적으로 고평가됐기 때문에 약간 가치가 하락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달러 가치가 추락하거나,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는다거나, 금이 (달러의) 좋은 대체재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금값 추가 상승과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위험을 경고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와는 상반된다. 제프리 커리가 이끄는 골드만 분석팀은 최근 향후 12개월 내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2000달러에서 2300달러로 상향했다.

이들은 “미 연준이 높아지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내 정치·사회적 불확실성 고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한 대응으로 인플레이션 편향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값 전망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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