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스타 '네오' 복제한 폭발물탐지견 경찰청서 활약

  • 등록 2017-03-09 오후 2:45:14

    수정 2017-03-09 오후 2:45:14

관세청 마약 탐지견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강아지 두 마리가 9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있다. 올해 1월 태어난 이 강아지들은 이날 경찰청에 인계돼 폭발물 탐지견으로 키워진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뛰어난 활약으로 관세청의 스타견(犬)으로 불리던 ‘네오’가 체세포 복제를 통해 다시 태어나 경찰청에서 활약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관세청 마약탐지견 네오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강아지 2마리를 경찰청의 폭발물탐지견으로 인계한다고 9일 밝혔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네오는 현역 시절 최다 마약 적발건수를 기록한 관세청 대표 스타견이다.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세관에서 활동하면서 마약류 밀반입을 68건 적발해냈다. 2005년에는 한·미 탐지견 대회에서 마약부문 최고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 사례처럼 원본견의 소속과 다른 기관으로 교차 보급한 강아지는 총 10마리다. 이들 복제견은 각 기관에서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립축산과학원이 인계한 마약탐지견의 복제견 2마리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탐지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같은 해 인계한 검역탐지견의 복제견 2마리는 관세청 마약탐지견으로 인천과 평택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 복제견은 원본견의 특질을 그대로 물려받아 냄새에 민감하고 훈련 습득능력이 빠르다. 특히 원본견과 다른 업무를 부여받더라도 신속한 적응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재까지 총 48마리의 복제견을 각 기관에 인계했으며, 총 35종의 우수 특수목적견 원본견의 체세포를 보존하고 있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안정적인 복제기술 확보로 우수한 능력을 지닌 특수목적견을 다른 기관과 공유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보유 중인 원본견 체세포 정보를 각 기관에 공유해 기관 간 교차보급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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