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의 명물 돈가스 ‘야바톤’ 서울1호점 오픈

日된장, 제주 최고급豚의 풍부한 육즙 조화
신촌현대百 푸드코트에 ‘서울 1호점’ 오픈
  • 등록 2019-06-27 오후 4:27:16

    수정 2019-06-27 오후 4:27:16

야바톤 돈가스의 대표 인기 메뉴인 ‘철판 미소 돈가스’.(사진=야바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야바톤 돈가스가 서울에 첫선을 보인다. 최근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7월 9일부터 새롭게 개장하는 신촌현대백화점 푸드코트에 서울 1호점을 연다. 국내 1호점인 경기 판교현대백화점에 이어 두 번째다.

야바톤 돈가스는 일본 현지인들과 전세계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생 돈가스’로 불린다. 1년 6개월간 숙성시킨 일본식 붉은 된장을 소스로 한 ‘미소까츠’로도 유명하다. ‘맛있는 녀석들’ ‘식신로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 연예인들이 인정한 맛집으로 TV에 여러 차례 소개돼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된장을 소스로 쓴다는 점에서 국내 미식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에는 낯선 일본식 붉은 된장 소스 특유의 쌉싸래한 ‘단짠’ 맛에 놀라다가, 두어 번 먹으면 이내 그 감칠맛에 깊이 빠지게 돼 우리가 즐겨 먹는 평양냉면처럼 중독성이 매우 강한 음식이다.

야바톤 돈가스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사람들로 붐비던 나고야의 어느 포장마차에서 손님이 안주로 먹던 돼지고기 꼬치를 무심코 ‘도테니(일본식 된장 조림요리)’에 찍어 먹기 시작했던 데서 유래했다.

손님의 우연찮은 이 레시피에 영감을 얻은 가게 주인은 이 음식을 상품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일본의 붉은 된장을 1년 6개월 간 숙성시켜 만든 독창적인 ‘미소 소스’를 만들게 되는데 이 사람이 바로 나고야 야바톤 돈가스의 창업주 ‘스즈키 요시오’ 사장이다.

야바톤 돈가스는 제주도의 최고급 돼지고기를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손질해 육즙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살아 있다.(사진=야바톤)
그는 1947년 돈가스에 일본식 붉은 된장소스를 뿌려 먹는 야바톤을 창업하게 되고 현재는 2대 스즈키 다카유키를 거쳐 3대 스즈키 다크마사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창업한 지 73년이 된 현재, 일본에서는 나고야와 도쿄를 비롯한 여러 대도시에서 23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대만에까지 점포를 낼 정도로 오랜 세월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철판 미소 돈가스’는 야바톤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뜨겁게 데운 철판 위에 채 썬 양배추를 깔고, 그 위에 지방이 적당히 섞인 등심 돈가스를 올린 뒤 된장 소스를 뿌려 먹는 맛이 정말 일품이다.

신촌현대백화점에 매장 오픈 행사를 위해 방한 중인 일본 야바톤 3대 사장 스즈키 다크마사 씨는 “일본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70년 넘게 한결같이 사랑 받아온 야바톤 돈가스를 서울의 미식가 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된장은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정말 많은 이들이 매일 먹는 대중적인 소스라고 이야기 들었다. 야바톤 돈가스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응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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