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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바보 나경원? 노무현 대통령 코스프레 하지 말라"

  • 등록 2021-03-03 오후 1:39:03

    수정 2021-03-03 오후 1:39:36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조기종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을 ‘바보 나경원’이라고 칭하며 지지를 호소하자 “고(故) 노무현 대통령 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나 후보가 스스로를 ‘바보 나경원’으로 일컫는 걸 보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숭고한 정치적 가치가 훼손되는 듯한 불쾌감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은 지역감정 타파라는 시대정신을 걸고 민주당 이름으로 부산에 출마했고 낙선을 거듭하면서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면서 “소위 비주류라는 이유로 온갖 공격과 좌절을 맞보아도 자신의 원칙과 소신 앞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이 붙여준 이름이 바로 바보 노무현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바보라 불렀고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나경원의 원칙과 신념은 무엇이었느냐. 짧지 않았던 본인의 정치 인생 동안 무엇을 위해 싸웠나. 진정 스스로 바보 정치인으로 불리고자 한다면 이 질문에 분명하게 답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함부로 바보 정치인이란 호칭을 스스로 부여하지도, 노 대통령의 이미지를 사용하지도 말라”며 “시대의 흐름 바꾸기 위해 모든 걸 던지지도, 일관된 가치를 주장해 본 적도 없는 이가 바보라 불릴 자격은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시민 여러분! 바보 나경원의 손을 잡아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원칙과 신념을 지키고, 온갖 음해와 공격에 시달려도 꿋꿋이 버티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말한 바보 나경원이 다시 또 이길 수 있다는 기적을 만들어 달라. 나경원이 제1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되어 뚜벅뚜벅 소신과 책임의 정치를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야권단일화에 반드시 성공하고, 본선까지 승리해, 비상식과 불공정, 부정의를 이기는 통쾌함을 꼭 시민들께 안겨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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