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이 지난달 4일 2차 교섭일에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같은달 6일 열린 3차 교섭에서 협상은 결렬됐다. 또 이달 25일 재개된 4차 본교섭과 28일 5차 본교섭 등에서도 노사 양측은 기존 입장차 만 재확인하며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또 파업 상황별 비상수송대책을 수행한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율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대비 83%인 약 1만 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한다. 또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파업이 8일 이상 연장될 시에도 출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운행하지만,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한다.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30~60분 연장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운행 (교통공사 지원)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