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최한승 한기평 연구원은 “건설업 신용등급에 대한 하락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같이밝혔다.
지난해 건설업체의 실적을 점검한 결과, 2013년보다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영업수익성 등 주요 재무제표는 여전히 저조하다는 평가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낮은 채산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 부문은 유가하락과 원화 강세 등으로 수익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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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건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주택사업장의 착공지연 등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내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매출액이 2.5% 미만이고 총차입금/총영업활동 현금흐름(OCF)이 10배를 초과하면 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웃룩을 ‘부정적’으로 낮춘 태영건설의 경우, 여전히 영업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라며 기존 등급 ‘A (부정적)’을 유지했다.
한기평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건설업체의 경우, 이른 시일 내 올해 실적전망과 앞으로의 전망을 반영해 정기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