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신용평가]한기평 "건설, 여전히 불안..계룡건설 'BBB' 강등"

17개 건설업체 평가..SK건설 아웃룩 '부정적'으로 조정
  • 등록 2015-04-20 오후 7:10:28

    수정 2015-04-20 오후 7:10:2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현대건설 등 총 17개 건설업체의 회사채 정기평가를 실시한 결과,계룡건설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 (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SK건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 가운데, 등급전망(아웃룩)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20일 최한승 한기평 연구원은 “건설업 신용등급에 대한 하락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같이밝혔다.

지난해 건설업체의 실적을 점검한 결과, 2013년보다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영업수익성 등 주요 재무제표는 여전히 저조하다는 평가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낮은 채산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 부문은 유가하락과 원화 강세 등으로 수익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출처:한국기업평가
최 연구원은 계룡건설산업에 대해 수익창출력이 기존 등급(BBB+)에 비해 현저히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공공공사의 원가율 상승, 완공사업장 관련 대손상각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공사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상 실적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건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주택사업장의 착공지연 등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내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매출액이 2.5% 미만이고 총차입금/총영업활동 현금흐름(OCF)이 10배를 초과하면 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웃룩을 ‘부정적’으로 낮춘 태영건설의 경우, 여전히 영업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라며 기존 등급 ‘A (부정적)’을 유지했다.

한기평 측은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되며 건설업체의 수익성 개선은 힘들 것”이라며 “정기평가가 끝난 이후에도 건설업체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 압력이 단기간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체별 영업수익성 방어능력과 자산매각 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건설업체의 경우, 이른 시일 내 올해 실적전망과 앞으로의 전망을 반영해 정기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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