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톡옵션 논란' 정규돈 CTO 공식 임명

카뱅 CTO 당시 상장 직후 스톡옵션 행사로 비판
카카오 "CTO 할만한 경험 보유자 많지 않아" 해명
  • 등록 2024-04-02 오후 6:20:32

    수정 2024-04-02 오후 6:20:32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대규모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논란을 일으켰던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가 카카오의 새 CTO로 공식 임명됐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정규돈 신임 CTO를 임명했다. 정 CTO는 카카오뱅크 CTO 재직 당시이던 2021년 8월 카카오뱅크 상장 며칠 후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매도해 7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뒀다.

정 CTO의 이 같은 스톡옵션 매도는 같은해 12월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900억원대 차익 실현과 함께 논란을 촉발하며 카카오 경영진들의 ‘먹튀’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정 CTO의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카카오 안팎에선 ‘회전문 인사’라는 거센 비판이 거셌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가 예고했던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사내외에서 논란이 이어지자 카카오의 외부 독립 감시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카카오 측에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카카오 준신위는 아울러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함께 권고해 유사한 인사의 재발방지도 주문했다. 향후에도 논란이 있던 인사의 재기용은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카카오 같은 기업에서 CTO를 할 만큼 다양한 경험을 한 분이 시장에 많지 않다”며 “준신위가 권고한 평판 리스크 해소 방안은 고민해서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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