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시장 공략나선 텐가…“젊은 세대 오픈마인드, 매출 30% 신장 목표”

성인용품 브랜드 텐가, 6개월 간 동대문 두타에서 팝업스토어 오픈
지난해 매출 60억원 기록…올해 78억 목표
“성에 있어서 오피니언 리더 되겠다”
  • 등록 2024-03-19 오후 5:05:26

    수정 2024-03-19 오후 5:05:2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이곳에 지난 16일부터 성인용품 브랜드 텐가가 팝업매장을 열고 6개월간 운영에 들어갔다. 성(性) 산업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인 문화인 한국이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략해 지난해보다 30% 이상 매출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리카 아다치 텐카 해외 마케팅부 아시아권 부장(사진=텐가 코리아)
리카 아다치 해외 마케팅부 아시아권 부장(총괄)은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성과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편”이라면서도 “최근 한국 젊은 세대들이 일본 젊은 세대보다 오히려 더 개방적인 생각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젊은 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텐가 코리아가 국내 20대 남녀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용품 사용과 관련해 ‘선물을 받으면 사용해 보고 싶다’가 50.9%, ‘꼭 사용해 보고 싶다’가 17.8%를 기록했다. 10명 중 약 7명(68.7%)이 성인용품 사용에 긍정적인 응답을 보인 것이다.

텐가가 팝업스토어 장소로 동대문을 삼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일반과 접점을 늘리고자 성인용품을 음지가 아닌 패션몰에서 판매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아다치 부장은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열 계획”이라며 “선물로 받았을 때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재구매하는 비율도 높아서 어른들의 선물로 텐가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넓히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점은 텐가가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배경이다. 텐가는 70개국에 진출했는데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연매출 상승률이 20%에 육박한다는 후문이다.

아다치 부장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6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라며 “올해는 이보다 30% 높은 78억원을 매출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텐가는 ‘성의 오피니언 리더’가 되자는 목표가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한국의 재미있는 성 실태나 직접 조사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메시지를 발신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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