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알루미늄 소재사업 진출… 알코닉코리아 인수

지분 100% 760억원에 인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고부가 알루미늄 소재 중점, 기존 사업과 시너지 기대
  • 등록 2019-10-30 오후 3:47:25

    수정 2019-10-30 오후 3:47:25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진=세아베스틸)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아베스틸(001430)이 알루미늄 합금 및 단조업체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했다. 기존 철강 소재와 함께 알루미늄 소재사업까지 진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하는 세아그룹 차원의 전략적 시도다.

세아베스틸은 30일 알코닉코리아 지분 100%(8794만3370주)를 76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3.81%에 달하는 규모다.

알코닉코리아는 글로벌 알루미늄 업체 알코닉의 한국지사다. 항공, 자동차, 방산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단조, 금속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알코닉코리아 인수를 통해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스테인리스스틸(STS)에 이어 알루미늄 소재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금속 소재 전문업체’로의 입지를 갖추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철강 소재와 더불어 알루미늄 소재사업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아베스틸은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과 함께 탄소·합금강 및 STS 등 특수 철강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알코닉코리아 인수로 알루미늄 소재사업까지 뛰어들면서 소재 전반에 대한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알코닉코리아가 생산하는 알루미늄 소재는 범용이 아닌 고부가가치 소재”라며 “주요 수요 산업은 자동차·항공·방산 등으로 기존 세아베스틸이 영위해 온 수요 산업과 상당 부분 중복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은 이번 인수로 고부가 금속 소재의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 신규 영업기회 확대 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또한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이 생산하는 특수합금 및 고합금과 알코닉코리아의 알루미늄 합금이 연계돼 티타늄 등 비철금속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장기적인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알코닉코리아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생산 시설이 모두 창원에 있어 지리적으로 밀접하다”며 “세아는 앞으로도 철강업을 기반으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찾아 미래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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