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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 수순…브랜드 우려도 ‘잠잠’

중흥, KDB인베와 다음주 중 SPA 체결 전망
기업결합심사 후 내년 초 인수합병 마감할 듯
“대우건설 3조 수주로 브랜드가치 하락 우려 일단락”
“본 계약 마무리 후 독립경영 등 이행 노력할 것”
  • 등록 2021-12-02 오후 4:18:28

    수정 2021-12-02 오후 9:10:25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수작업은 내년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중흥 측이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등을 미리 공언해둔 가운데 앞서 제기됐던 아파트 브랜드가치 하락 우려는 잦아든 모양새다.

서울 중구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제공)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이르면 다음주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식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참석 하에 다음 주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내부적으로는 PMI(기업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된 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함심사를 마치면 인수작업이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기업결합 심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대로 이달 계약을 맺고 기업결합 심사까지 마치면 내년 초 인수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인수가격에는 일부 조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찰 과정에서 중흥그룹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인수가는 2조1000억원이었다.

앞서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던 아파트 브랜드가치 하락 우려는 잠잠해진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액 3조7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달성했다.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조합과 신길10구역 재건축조합 등 그간 관련 우려를 나타냈던 조합들의 내부 잡음도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당7구역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 적용을 확정 지었고 신길10구역은 푸르지오와 써밋 적용을 놓고 의견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인수와 관련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조합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등을 공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흥 측에서는 자사 브랜드인 ‘중흥 에스클래스’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브랜드가치 우려 진화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중흥건설 측은 대우건설 노동조합을 상대로 독립경영과 더불어 고용보장, 임금인상 등도 약속하고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에서 계속 수주가 잘 이뤄지는 만큼 브랜드가치에 대한 시장 우려 등은 이미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본 계약을 마무리하고 나서 노조 측과 그간 얘기했던 독립경영, 고용승계, 임금상승 등을 잘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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