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 부는 녹색바람… 숲세권 아파트 노려볼까

조경면적 넓은 단지, 청약시장서 인기
  • 등록 2019-01-28 오후 2:08:45

    수정 2019-01-28 오후 2:08:45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 로열파크씨티’ 투시도.(DK도시개발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도시숲 조성이 활발한 가운데 주택시장에서도 조경 면적 비율이 높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관련한 공공·민간 부문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도시숲은 주거 시설 주변의 숲과 공원녹지는 물론, 길거리의 가로수나 관엽수 등을 포괄하는 용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이 미세먼지의 이동을 막아 주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 놓았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 2일 355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차단숲 등을 신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민간차원에서도 도시숲 조성이 활발하다. 주택시장에서 풍부한 녹지공간을 품은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각 건설사들도 조경면적 비율이 높은 단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단지들은 조경면적이 20~30% 수준에 머물렀지만, 조경면적이 40%에 달하는 단지가 분양에 나서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경면적 비율이 높은 단지는 청약시장 인기도 높았다. 효성이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에서 2016년 분양한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는 27.59 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조성된 5개 블록 모두 40% 이상의 조경면적 비율을 확보해 좋은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17년 분양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도 40%의 조경면적 비율을 확보, 5.57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숲의 효용성이 입증되자 어린 자녀, 노약자를 둔 가정 등 건강한 주거환경에 관심이 높은 수요자들이 조경공간이 풍부한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단지 내 녹지공간은 주거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시숲을 품고 있는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K도시개발은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침촌지구에서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체 부지면적의 41%에 달하는 조경 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또 포항시 전체와 연계해 장성침촌지구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2km 순환형, 1.6km 자연경관형, 0.9km 공원연계형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 등도 마련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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