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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지난해 3월 국가 첨단사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발표된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일일 80만㎥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일일 80만㎥는 대구광역시 시민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량(78만㎥/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는 2034년까지 총사업비 1조760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대국민 토론회를 열고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전력과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1단계는 2031년까지 하루에 20만㎥의 용수를 공급할 계획으로 팔당댐에서 이용 가능한 여유량 ‘8만㎥/일’과 동탄·오산 지역의 하수재이용수 대체 물량 ‘12만㎥/일’을 활용한다.
2단계는 2035년부터 하루에 60만㎥의 용수를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 발전용 댐인 화천댐의 발전용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화천댐은 전력 수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방류했으나, 지난 2020년 7월부터 용수 공급을 위해 다목적댐과 같이 일정량을 상시 방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운영 중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예타 면제를 계기로 속도감 있게 기반 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첨단산업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타당성조사, 기본·실시 설계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