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모교 고려대, '논문 논란' 규탄 촛불 든다

오는 23일 교내 촛불 집회 개최 예정
고려대생 2000여명 이상 참가 할 듯
"이화여대에는 정유라가 있다면 고려대에는 조국 딸"
  • 등록 2019-08-21 오후 5:50:38

    수정 2019-08-21 오후 5:50:38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갈무리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 논란’을 두고 고려대 학생들이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고려대는 조국 딸의 모교다.

21일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따르면 고려대생들은 오는 23일 교내에서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고려대 재학·졸업생 등 2000여명이 조 후보자의 딸 부정 입학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일 졸업생 박모씨는 고파스에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조국의 딸이 있다”며 “고대 학우 및 졸업생들의 중앙광장에서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글에 2000여명이 넘는 고려대 학생들이 찬성을 표하면서 촛불 집회 개최가 가시화됐다.

집회에 참여하는 고려대 학생들은 조 후보자 딸의 입학 취소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씨는 고파스 글을 통해 “정유라도 결국 부정입학으로 학위가 취소됐다”며 “2주 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이는 바, 이처럼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의 딸은 2008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단국대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 프로그램’에 2주가량 참여하면서 영어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논문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해 학회지에 등재됐다.

학계와 의료계에서는 고등학생이 전문 논문에 1저자로 오른 것은 극히 드문 사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단국대 측도 논문 확인이 미흡했다며 사과를 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의 자녀도 이 논문을 대입(고려대)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딸이 등재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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