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공개행보 잇나…평양종합병원·관광지구 건설 주목

4일 북한매체들 '정면 돌파전' 기조 강조
金 20일만에 잠행 뒤 경제활동으로 복귀
원산갈마 관광지구 김 위원장 역점 사업
코로나 속 평양병원 건설은 최우선 과제
대북 전문가, 추가 공개행보 가능성 전망
  • 등록 2020-05-04 오후 5:56:56

    수정 2020-05-04 오후 5:56:5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추가로 공개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9월 발목 수술로 40일 간 최장 잠행한 뒤 활발하게 현지 지도를 펼친 전력이 있다.

4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외부 소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 돌파전’의 국가 기조를 연일 추동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참석한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 관련 소식을 1면에 전하며 ‘정면 돌파전의 첫 승전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사실상의 ‘복귀’를 경제활동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건재를 과시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경제난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시그널(신호)로 보고 있다.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평남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현지 지도하는 모습. 올 1월 7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가죽 외투를 입은 채 수행한 간부들 옆에서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김 위원장이 추가로 공개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평양종합병원, 삼지연시 3단계 건설 등 주요 사업들이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어 김 위원장이 직접 방문해 격려할 가능성이 있다.

삼지연시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 위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북한은 주요 외화벌이 창구로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초 지난해 태양절(4월 15일)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경제난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평양종합병원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정국 속 가장 신경을 쏟고 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 경제정책들을 일부 조정·변경할만큼 인민 생명안전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삼지연시, 평양종합병원은 오는 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그간 김정은 위원장의 행적을 보더라도 공개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9월 40일간 잠행 후 3개월여 동안 총 40차례 공개활동을 벌인 바 있다. 평안남도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찾아 공개활동을 개시한 김 위원장은 3일만에 평양 인근 고층아파트를 시찰하기도 했다.

한편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잠행’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를 끝으로 20일 만의 공개행보다. 같은 달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참배 현장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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