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석유화학·정밀화학 인적분할…‘배터리 소재 집중 육성’(종합)

전고체 등 정밀화학사업부문 신설 법인 육성
“전고체 키우고 석유화학 시장 지배력 확대”
내년 5월 1일 인적분할, 신설법인 31일 상장
“저평가됐던 정밀화학사업부문 가치 제고할 것”
  • 등록 2022-11-29 오후 6:03:34

    수정 2022-11-29 오후 6:05:19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수화학(005950)이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석유화학부문 시장 지배력은 높이면서 전도체 배터리(이차전지) 등 성장성과 미래가치가 높은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수화학 CI
이수화학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석유화학사업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사업부문(가칭 ‘이수스페셜티케미컬’)으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에 혼재돼 있던 사업부문을 분리해 경영 효율성을 달성하는 한편, 최근 진행중인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황화리튬, Li2S) 생산 신사업을 정밀화학사업부문에 귀속시킴으로써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수화학의 인적분할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5월 1일(분할기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0.803 대 0.197, 분할신설법인의 상장일은 내년 5월 31일이다. 이번 분할에 따라 정밀화학사업부문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주주들은 인적분할 방식에 따라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만약 이수화학 주식 100주를 갖고 있었다면, 인적분할 이후 존속법인 주식 80주와 신설법인 주식 20주로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수화학은 이번 인적 분할은 사업부문 간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핵심역량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수화학은 최근 그린바이오·수소·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 개발을 통해 친환경 회사로 전환하고 있다.

LAB, BAB, NP 가 포함된 석유화학사업부문(존속)에는 그린바이오와 수소 사업을 귀속시키고, TDM, NOM·NDM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사업부문(신설)에는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로 사용되는 황화리튬을 귀속시키기로 했다.

정밀화학사업부문은 지난 2019년 1462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래 지속적 실적증가세를 기록, 2021년 19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년간 30.5%의 매출 증가가 있었던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3분기 누적 매출은 1556억원으로 지난 2019년 연간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각 사의 지향점을 재정립하면 그룹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저평가 되었던 정밀화학사업부문의 가치를 제고(밸류업)하고, 기존 석유화학사업부문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사업 확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속도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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