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D-1, 방역당국 “1호 접종자는…”

방역당국 “26일 9시 요양병원·시설 동시 접종…‘첫 날’에 의미”
  • 등록 2021-02-25 오후 2:14:17

    수정 2021-02-25 오후 2:14:17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오는 26일 오전 9시 전국 요양병원·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1호 백신 접종자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백신을 냉장고에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정익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 팀장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역마다 26일 9시에 접종받는 분들이 모두 1호 접종자라고 불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팀장은 “예방접종 시행기관은 오늘 백신을 받는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지역마다 500군데가 넘는다”며 “접종 시작 첫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 팀장는 전날(24일) 제주로 이송되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회분이 운송 중 보관 온도 문제로 전량 교체된 것과 관련 “어디까지나 예방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별문제는 없지만 혹시 배로 이송하는 중에 온도가 벗어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했다”며 “(온도 범위에서) 잠깐 이탈한 것이지만 혹시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조치한 것이다. 어디까지나 예방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사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영하 5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의 낮은 온도에서 72시간까지 안전하다”며 “해당 백신은 폐기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접종자에게도 효능이 있는지와 관련한 데이터에 대해선 “미국에서 임상 시험도 3월 중 마무리된다”며 “그런 결과를 확인하면 65세 이상에서도 유효성에 대한 통계적 근거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홍 팀장은 백신 접종 이후에도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접종이 시작되면 모든 일이 끝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데, 상반기 중 국민 1000만 명~1500만 명 수준이 접종을 하고 연말까지 접종은 쭉 진행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전체 면역이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지거나 수칙을 위반하게 되면 유행이 다시 생길 수 있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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