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제로’ 지방서 새 아파트 물량 쏟아진다

부산 영도구·광주 남구 등서 분양
  • 등록 2018-11-08 오후 3:17:12

    수정 2018-11-08 오후 3:17:1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된 상황에서 미분양 없는 지역에서 새 아파트 물량이 나와 눈길을 끈다. 그동안 신규 공급 물량이 적어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데다 주거 선호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9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6가구로 전년 대비 7466가구가 증가했다.수도권이 지난해 보다 21.25%가 줄어든 7651가구, 지방은 21.95%가 증가한 5만2945가구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방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같은 지역(광역자치단체) 내에서도 수요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구별로 청약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산은 기장군과 북구의 미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나 전체 미분양 물량이 전년 보다 321%나 증가한 3111가구를 기록했다. 다만 중구와 영도구는 미분양이 없으며 연제구는 미분양이 1가구에 불과하다.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보다 435%나 증가한 대구도 전체 미분양 물량(745가구) 대부분이 달성군에 속해 있다. 중구와 남구, 북구는 미분양 제로 지역이다.

지방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광주는 전년 대비 74.67%가 줄어든 194가구의 미분양이 남아있다. 남구는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으며, 서구는 3가구에 불과하다.

이처럼 미분양 제로 지역의 경우 대체적으로 교통, 교육, 편의 등의 생활 인프라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다 보니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분양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지난 8월 부산 연제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연산’은 평균 6.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대구의 경우 지난 8월 분양한 중구 남산동 ‘남산 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는 무려 10만 1458명이 몰리며 평균 284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광주 남구에 지난 8월 분양한 ‘광주 백운 코아루아팰리스힐’(197가구)은 정당 계약 5일만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31일 청약 접수를 받은 서구 ‘금남로 대광로제비앙’은 99가구 모집에 4379건이 접수돼 평균 49.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이 없는 지역은 전통적으로 선호주거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곳”이라며 “이들 지역은 공급이 적어 갈아타기 수요가 충분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이라 당분간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분양 제로 지역에서 나오는 신규 아파트 물량도 관심을 끈다. 대우건설은 미분양 제로지역인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일원에서 지난 2일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광주 남구 월산동 월산1구역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12월에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 4-4지구 재개발사업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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