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다른 회사도 트위터처럼 인원 줄여야"

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후 직원 5분의 1로 감원
"현 직원 수준 합리적…제품·기능 더 빨리 출시해'
  • 등록 2023-05-25 오후 5:32:57

    수정 2023-05-25 오후 5:32:5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빠른 의사 결정과 효율성을 위해서 다른 기업들도 트위터처럼 인력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AFP)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CEO 카운슬 서밋’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상당수 직원들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며, 고용주들은 더 적은 인원을 데리고도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약 8000명이었던 직원을 1500명 수준으로 줄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리해고가 진행됐지만, 인력 감축 비중으로 보면 적어도 대형 기술 기업 중에서는 트위터만큼 급격하게 감원한 사례는 없다.

머스크는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회사 (인원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인력 감축이 운영 속도를 높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느 회사에서나 일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트위터는 10명이 회의를 하면 9명이 브레이크를 밟는 황이었다. 이렇게는 멀리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위터 인수가 종료됐을 당시 회사 상태가 “엔진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 지상으로 추락하는 비행기”와 같았다면서, “상당히 가혹한 비용 절감이 필요했다”고 했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가 추가 고용을 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직원 수준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인수 이후 트위터가 일부 기술적 문제를 겪었지만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으며, 인력 감축 후에 제품과 기능을 더 빨리 출시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한편, 머스크는 미래에 가장 중요한 기술을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소프트웨어, 기술, 인공지능(AI)을 이해해야 한다”며 “20~30년의 안에 모든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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