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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호주 뉴캐슬 유연탄 톤당 가격은 지난해 1~8월 평균 344.7달러에서 지난해 10월~올해 4월 평균 296.1달러로 하락해 유연탄 도입 원가가 일부 절감됐다”면서도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가격 인상 통보는 업계에서는 예견됐던 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두만 CFO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정부의 전기요금 발표가 급격하게 인상된다면 올해 중에 시멘트 가격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작년 가격 인상분에는 전력비 인상분이 포함돼지 않아 전기료 인상이 판매가에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1위인 쌍용C&E가 인상 카드를 꺼내들자 다른 시멘트 제조사들도 가격을 올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시멘트업계는 두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평균 판매가가 2021년 t당 7만 8800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오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생산 시스템이 같은데다 쌍용C&E가 얘기하는 원가 인상 요인에 동의한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가격을 올릴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