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당, 9월 선거에 총리 후보로 '아르민 라셰트' 최종 낙점

불출마 선언한 메르켈 후계자 확정
녹색당, 최연소 여성 총리 후보와 싸워야
  • 등록 2021-04-20 오후 3:59:05

    수정 2021-04-20 오후 3:59:05

아르민 라셰트 (사진= 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독일 여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당 대표로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총리를 최종 낙점했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기독교 민주연합(CDU)와 자매정당인 기독사회당(CSU)은 9월 26일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 총리 후보로 아르민 라셰트가 77.5%의 찬성표(31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경쟁자였던 마르쿠스 소더는 9표를 받는 데 그쳤다.

연초 CDU는 라세트를 당 대표로 선출했는데 전통적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함께 구성해 온 자매 정당인 CSU 합의 하에 그를 최종 총리 후보로 낙점했다. 메르켈 총리가 16년간 집권했으나 2018년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라세트는 1961년생으로 올해 환갑을 맞았다. 1994년 연방 의회에 입성, 정치 세계에 입문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중도 성향의 실용주의자로 분류되며 메르켈 총리의 충직한 우군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유럽 난민 사태 당시 메르켈의 난민 수용안을 지지했다.

라셰트의 경쟁 상대는 녹색당의 안나레나 배어복 총리 후보다. 녹색당은 19일 배어복을 총리 후보로 확정했다. 배어복은 녹색당 역사상 첫 여성이자 만 40세로 최연소 총리 후보다. 배어복은 영국 런던정경대학에서 국제공법을 전공했고 2005년 녹색당에 입당했다.

CDU-CSU와 녹색당의 지지율은 현재 엇비슷한 상태다. 4월 중순 실시된 4건의 여론조사에서 CDU-CSU 지지율은 약 28~31%로 집계됐고 녹색당 지지율은 20~22%로 조사됐다. 지지율 격차 축소는 녹색당이 창당 초기의 급진적 성향에서 벗어나 중도 성향을 띄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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