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비 횡령 의혹' 신성철 KAIST 총장, 이달 중 소환…"수사 이달 마무리"

  • 등록 2019-07-22 오후 5:21:20

    수정 2019-07-22 오후 9:30:48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DGIST(대국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재직 당시 국가연구비 횡령 등의 의혹을 받는 신성철(사진) KAIST 총장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이달 내에 신 총장 등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신성철 KAIST 총장. 사진=KAIST.
22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따르면 신 총장은 횡령, 배임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달 중 소환될 예정이다. 신 총장 외에도 DGIST 홍 아무개 교수, 김 아무개 교수, 신 총장의 제자 임 아무개 박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DGIST 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신 총장이 지난 2013년 DGIST 총장으로 있을 당시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제자 임 씨를 정식 채용 절차 없이 겸직 교수로 채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 장비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도 사용료 명목으로 22억 원을 보낸 뒤 일부를 임 씨 인건비로 지원한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신 총장과 임 씨, 해당 연구 계약에 관여한 DGIST 홍·김 교수 2명 총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지난 5월 말 홍·김 DGIST 교수 2명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연구자료, 이메일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마쳤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관계자는 “형사3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데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들이 전부 영어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이번 달 내에 모든 수사를 마무리 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고발인인 과기정통부 감사관도 이에 대해 “검찰에서 이달 내에 신성철 총장과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KAIST 이사회는 과기정통부의 신 총장 직무정지 요청에 대해 연구비 횡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시시비비가 가려진 후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직무정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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