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위해 택배·배달노동자 지침 마련" 촉구

택배·배달노동자 "제대로 된 지침 없어" 비판
"업무 특성상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 등록 2020-02-27 오후 2:01:51

    수정 2020-02-27 오후 2:01:5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라이더유니온은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택배·배달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배달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방역당국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지침형태로 발표하고 있지만, 택배·배달 노동 분야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조차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국면에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자 온라인 주문은 더욱 증가했는데 물품을 전달하는 이들도, 받는 이들도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공의 안전을 위해 택배·배달 분야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지침이 없으니 기업의 적극적인 안전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 마스크 지급 정도에 그치고 나머지는 노동자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되기 일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배송 차량의 방역이나 배송 확인용 단말기의 소독도 기대할 수 없다”며 “정해진 기준과 절차가 없어 감염 위험이 있는 곳에도 무방비 상태로 들어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택배·배달 노동자들의 감염병 예방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업무 특성상 택배·배달 노동자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광범위한 지역 사회 전파를 불러올 수 있다”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배송 업무 가이드라인 등 포괄정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라이더유니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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