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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광고 찍고 슈퍼카 타고…'천만 구독자' 유튜버의 탈세 방법

  • 등록 2021-10-21 오후 5:26:18

    수정 2021-10-21 오후 5:26:1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최고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거느린 인플루언서 16명이 재산을 숨기고 탈세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국세청은 이들을 ‘지능적 탈세자’로 판단해 강도 높은 세무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광고, 후원, 상품 판매 등으로 고수익을 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탈세 꼼수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이미지 투데이)
김동일 국세청 조사국장은 21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플루언서 16명을 포함해 공유 경제 플랫폼 소득을 탈루한 미등록 공유 숙박업자 17명, 공직 경력을 바탕으로 얻은 고소득 일부를 숨긴 변호사·세무사 등 전문직 28명, 탈루 소득으로 고가 부동산을 사들인 고액 재산가 13명을 조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신원까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인플루언서 16명은 평균 구독자 수가 549만 명에서 최고 1000만 명이 넘는 유명인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인기를 얻어 벌어들인 소득을 고의적으로 탈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구독자 1000만 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는 친인척에게 허위로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수입을 숨겼다. 또 가족에게 부동산 취득 자금을 넘겨주기도 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는 친인척에게 부동산 취득 자금을 증여하고, 수억 원대의 슈퍼카 3대를 빌려 본인과 가족들의 개인 용도로 운행하면서도 이 비용을 업무상 경비로 처리해 세금을 탈루했다.

(사진=국세청 제공)
이 밖에도 경제적 대가를 받았으면서 이 사실을 숨긴 ‘뒷광고’ 콘텐츠로 수익을 낸 뒤 이를 신고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이들은 해외 후원형 플랫폼이나 핀테크사가 제공하는 가상 계좌·간편 결제 서비스 계정을 통해서도 세금을 탈루했다.

이에 국세청은 이들의 소득 탈루와 더불어 재산 형성과정, 편법 증여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또 명의 위장, 차명계좌 이용, 이중장부 작성 등 고의 세금 포탈 혐의가 확인되면 고발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을 둔 디지털 신종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새로운 형태의 지능적 탈세가 증가하고 공직 경력 전문직과 고액 재산가들의 불공정 탈세도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국세청은 신종 탈세 행위와 불공정 탈세 행위에 신속 대응하고 집중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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