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국판 뉴딜, 경제에 디지털·녹색 입힐 것"(상보)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서 "담대한 여정 시작"
D.N.A 생태계 강화…"국민 삶에 디지털 입힐 것"
녹색산업도 신성장동력…사회 안전망 구축 가속
  • 등록 2020-07-14 오후 3:48:07

    수정 2020-07-14 오후 3:48:0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뉴딜 투자는 구체적으로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으로 세분화되며, 재원은 국비 114조1000억원, 지방비 25조2000억원, 민간 20조7000억원에서 충당된다.

2025년까지 58조2000억원이 투자되는 디지털 뉴딜은 국가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다. 홍 부총리는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에 디지털이라는 옷을 입힐 것”이라며 “이를 통해 90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산업에 5G·AI 접목…지능형 정부 탈바꿈”

디지털 뉴딜은 세부적으로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생태계 강화 △비대면 산업 육성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로 나뉜다. D.N.A 생태계 강화는 크게 데이터경제 활성화와 5G·AI 융합 확산을 기본으로 한다. 2025년까지 38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1·2·3차 전산업에 5G와 AI를 접목·융합하고 5G·AI 기반의 지능형 정부로 탈바꿈해 디지털 대전환으로 스마트 사회를 실현할 것”이라며 “56만7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스마트병원·스마트학교 구축도 추진된다. 특히 스마트병원이 18개소 구축되고, 폐암·당뇨 등 12개 질환을 AI가 정밀 진단해주는 닥터앤서 2.0도 도입된다. 홍 부총리는 “국민에겐 편리한 일상을, 유망산업엔 성장의 발판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로·항만·도시·공간 등을 중심으로 SOC의 디지털화도 구축된다. 홍 부총리는 “물류체계를 고효율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까지 7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그린뉴딜은 크게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의 세 갈래로 추진된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 65만9000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과 보건소 등 노후건축물 23만호를 그린 리모델링으로 ‘제로 에너지화’를 본격 시작하고, 그린스마트스쿨도 본격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노후 상하수도에 AI를 통해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능형 전략망 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기차 113만대 등을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116만대 조기폐차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으로 저탄소 친환경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딜 이후 국민 삶 증대, 국제환경변화 주도 가능”

아울러 “녹색융합 클러스터 6개소 구축, 스마트 그린산단 10개소 조성, 스마트 생태공장 100개소 구축 등을 통해 녹색산업이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녹색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이후 스마트한 정부, 국토, 산업으로 국민의 삶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되고, 혁신 녹색사업으로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 논의를 주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25년까지 총 12조2000억원이 투자되는 안전망 강화를 통해 총 33만9000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고용충격과 소득격차, 복지사회 사각지대를 눈으로 똑똑하게 목격했다”며 “안전망을 강화해 경제주체의 복원력을 강화하고 향후 신산업 핵심인재 양성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용충격으로부터 취업취약계층 보호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1367만명이었던 고용보험 가입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5년 2100만명까지 확대한다. 또 고용구조 변화에 따라 소프트웨어(SW), AI 핵심인재 10만명, 녹색융합 기술인재 2만명도 양성한다.

홍 부총리는 “더 보호받고 더 따뜻한 나라, 실업불안을 벗어나는 등 좌절을 겪지 않는 포용국가, 튼튼한 안정망과 사람 투자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세대가 2020년을 코로나19가 글로벌 팬데믹으로 번진 해로만 기억해선 안된다”며 “미래세대들이 2020년을 K방역으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한국판 뉴딜이라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첫 해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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