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ES 혁신상 휩쓴 韓스타트업 "'IoT'로 뭉쳤다"

CES 2020 혁신상 스타트업들, 사물인터넷 서비스 주력
엑소시스템즈, 웨어러블 헬스케어 솔루션 ‘엑소리햅’으로 혁신상
IoT 기반 스마트팜 개발한 '엔씽' 최고 혁신상 영예
  • 등록 2019-12-30 오후 4:31:39

    수정 2019-12-30 오후 4:31:39

스마트팜 ‘플랜티 큐브’ (사진=엔씽)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에서 개최하는 ‘CES 2020’에서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이 대거 혁신상을 거머쥐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가전 전시회에서는 혁신적인 기업들에 대해 상을 수여하는데, 대기업들과 나란히 어깨를 견주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특히 이번 CES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걸맞게 IoT(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내년도 창업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먼저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엔씽은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엔씽은 IoT를 비롯해 정보통신(IC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지능화 농업 시스템인 ‘플랜티 큐브’를 개발, 4가지 카테고리·50여종 이상의 엽채·허브류와 기능성 채소를 재배한다.

IoT를 활용한 플랜티 큐브는, 인터넷 센서가 농장 환경을 실시간으로 측정. 서버에 보고해 문제 발생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여기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탑재돼 본사와 농장주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도 있다. 작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스마트팜 1개동에 3~4톤(t) 정도의 수확량을 거둘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 종합상사업체와 계약을 맺고 플랜티 큐브 2개동을 판매, 내년 1월까지 관련 시스템을 추가로 수출한다. 김혜연 대표는 “스마트팜으로서도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은 최초라고 알고 있다”며 “내년에는 작물 종류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했다.

의·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헬스케어 솔루션인 ‘엑소리햅’(exoRehab)을 개발한 엑소시스템즈도 혁신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고령화로 인한 근감소증을 완화해주는 엑소리햅은 IoT 기계가 사용자의 역학 정보를 통해 근력 상황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한 뒤 전기 자극을 제공한다. 일방적인 물리치료가 아닌, 실제 사용자 상태에 맞는 개인화된 전기 자극을 준다.

엑소리햅. (사진=엑소시스템즈)
그 과정에서 생체 신호나 운동 정보가 데이터로 저장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전문가들에게 데이터에 기반한 건강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식약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엑소리햅은 무릎 주변에 붙여두면 근육을 강화해준다.

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는 “현재 제품의 시생산을 진행했고 제품을 출시하기 전임에도 관련된 매출을 2억원 이상 달성했다”며 “CES 혁신상 수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외에도 더.웨이브.톡은 기존 탁도계 보다 더 작고 저렴한 스마트 IoT 물 센서를 통해 혁신상을 받았다.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이 물 센서는 빛의 원리를 이용해 박테리아를 검출한다. 레이저를 수백에서 수만 번 반사하기 때문에 빛의 굴절 경로에 따라 이물질과 세균을 모두 검출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이 센서를 사용해 가정에서 마시는 물이나 음료에 대한 탁도 측정을 수초 이내 할 수 있다. 센서 사용자는 제품 표면의 램프 색상으로 음용과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센터 모듈에 공기 샘플 측정이 가능한 모듈을 장착하면 실내 공기 질 측정도 가능하다. 김영덕 대표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휴대용 스마트 IoT 물 센서를 개발, B2C 마켓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이번 CES 혁신상 수상이 글로벌 진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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