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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재차 높아진 탓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내리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0% 하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떨어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1.4% 초반대로 내리면서, 그나마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선방하고 있다.
국제유가 역시 마찬가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 이상 떨어진 배럴당 67달러 중반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방셀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더나 공동 설립자인 누바 아페얀 이사회 의장은 블룸버그와 만나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제기하는 심각한 위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뉴스 흐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시각각 나오는 소식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