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에 엄중히 항의"

"北 탄도미사일, EEZ 내 낙하한 듯"
"한국·미국과 연계해 대응해나갈 것"
  • 등록 2023-06-15 오후 9:34:35

    수정 2023-06-15 오후 9:34:35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하에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일본 방위성이 북한이 1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7시28분 자국 해상보안청에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사됐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7시 40분에는 기자단에 “북한이 적어도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낙하지점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행거리와 최고고도는 각각 약 850km와 50㎞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하고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항공기나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라”고도 했다.

이후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오후 8시쯤 총리 관저로 들어갔다. 기시다 총리는 오후 8시 45분쯤 관저를 나오면서 “북한이 복수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EEZ 내에 착탄한 것으로 보이며 현 시점에서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 행동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확대하는 폭거이기에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면서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한국, 미국과 연계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7시 25분쯤부터 19시 37분쯤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63일 만이다. 북한은 이날 진행된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무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경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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