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바른 여성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출신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 중 한 명이 구토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여성은 구토 외에는 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두 여성 용의자가 섞이면 VX로 변하는 서로 다른 화학물질을 손에 묻힌 후 김정남의 얼굴에서 혼합해 독성을 띠게 했을 가능성과, 해독제를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공항뿐 아니라 병원과 앰뷸런스 등 김정남이 공격을 받은 뒤 거친 모든 장소가 독성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VX는 증발하는 데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주까지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경찰은 원자력허가위원회에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 VX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색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