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다 아키오, 토요타車 회장으로…엔지니어 출신 사장 발탁

'창업자 4세' 14년간 리콜 사태 등 토요타 위기 극복
사토 신임 사장, 전기차 개발 등 변화 가속할 듯
  • 등록 2023-01-26 오후 5:29:44

    수정 2023-01-26 오후 5:29:4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요다 아키오 일본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14년만에 회장에 오른다. 후임 사장에는 사토 고지 집행임원이 내정됐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사진=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4월 1일 대표권을 가진 회장에 취임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요다 회장은 창업자 도요다 사키치의 증손자로서 2009년 사장에 취임해 14년 동안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규모 리콜 사태 등 대형 악재에 빠져 있던 토요타를 다시 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 토요타는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거뒀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번 인사는 도요다 신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 큰 차원에서 변화를 모색하려는 뜻으로 해석한다. 아키노 미츠시게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사회·경제 환경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회장에 취임함으로써 도요다 회장은 더 넓은 관점에서 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닛케이는 “최근 경영 과제였던 코로나19에서 가장 나쁜 시기는 벗어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후임 사장인 사토 고지는 도요다 회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토요타의 혁신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토요타에 입사한 그는 렉서스인터내셔널 수석엔지니어 등을 지내며 신차 개발에 참여했다. 최근엔 렉서스의 전기차 사업을 이끈 만큼 토요타의 전기차 사업에도 더욱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2021년 발표했다.

도요다 회장은 이날 온라인설명회에서 사토 사장을 발탁한 이유로 “토요타의 사상과 기술, 태도를 익히기 위해 생산 현장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사토 사장은) 제품을 중심으로 한 경영을 더욱 증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올해 53세인 사토 사장은 76세인 도요다 회장보다 13살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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