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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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내에서 ‘숙청 오보’에 휘말렸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영접하는 자리에도 등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중국 인민일보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 주석을 직접 영접한 가운데 북측 영접자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만건·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김영철 부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부위원장은 이달 2일 집단체조 공연에 김 위원장과 함께 나타나 앞서 혁명화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한 국내 한 매체 보도가 오보임이 확인된 바 있다. 여기에 이어 시 주석 영접 현장에 김 부위원장이 다시 등장함으로써 외교 관련 김 부위원장 역할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월 있었던 북미 하노이 정상 회담 이후 통일전선부장 직책에서 물러나고 공식석상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아 회담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이같은 배경 속에 국내에서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시 외교 당국자들의 처형설까지 포함한 숙청 오보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