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불교 성지'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 국가 사적 된다

신라형성의 역사적 공간성 등
신라사 중요한 전환기 모습 드러나
  • 등록 2022-06-16 오후 6:16:29

    수정 2022-06-16 오후 6:36:4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 사적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오는 17일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신라의 정치·종교·의례와 관련한 중요한 문화유산이 밀집한 지역이다. 신라형성의 터전인 신성한 역사적 공간성과 신라불교 성지로의 상징성, 신라 의례의 장소성 등 신라사의 중요한 전환기 모습이 잘 드러나는 유적이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사진=문화재청).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왕경의 중앙과 사방을 둘러싼 신성한 산)의 북악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로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다.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형성단계의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삼국유사’ 기이제1 신라시조 혁거세왕조에 기록된 진한 6촌 중 3개 촌의 천강설화와 연관돼 있다.

신라 불교공인의 계기가 된 이차돈 순교와도 관련이 있는 신라 불교성지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차돈과 연관된 백률사와 이차돈순교비 등 불교 수용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주변으로는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보물), 경주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시도유형문화재) 등 신라 불교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왕경인의 사후 안식처이자 신라의례의 공간으로도 이용됐다. 경주 탈해왕릉(사적)을 비롯해 굴식 돌방무덤의 동천동 고분군은 왕경의 매장공간이 도심 중심에서 주변 산지구릉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이차돈 순교비(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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