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린 韓 여행객…9월 한달간 日 여행 최대 90%↓

하나·모두투어 9월 모객 실적 발표
하나투어, 일본행 여행 수요 9.7% 불과
모두투어는 전년보다 90.8% 감소
  • 등록 2019-10-01 오후 4:11:53

    수정 2019-10-01 오후 4:11:53

한산한 일본항공 탑승 수속 카운터(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여행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9월에도 일본행 한국인 여행객이 대폭 감소했다.

1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일본행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달 해외여행 수요는 모두 17만 3000여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일본행 수요 감소가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 하나투어의 일본행 해외여행 수요는 9.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4% 감소한 수치다. 약 1만 6700여명이 일본 여행을 한 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 9월은 해외여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동남아 일부 여행지가 일본과 홍콩의 대체여행지로 인식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지난달 해외여행 수요를 살펴보면 9월 한 달간 해외여행객의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가 51.4%로 절반 이상 차지했다. 이어 중국(15.4%), 유럽(12.8%), 남태평양(6.0%), 미주(4.7%) 순이었다. 태국 치앙마이를 찾은 여행객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34% 증가했고, 필리핀(30%), 대만(13%), 말레이시아(11%), 베트남(10%) 등도 여행수요가 많이 늘어났다.

모두투어 9월 해외여행상품 판매 현황(자료=모두투어)


일본행 여행 수요 폭은 모두투어가 더 뚜렷했다. 1일 모두투어가 발표한 지역별 여행상품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은 4.4%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모두투어 여행상품 구매 여행객 100명 중 4.4명 만이 일본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는 뜻이다.

대신,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여행지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일본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 인기에 힘입어 말레이시아가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고, 베트남과 필리핀도 20% 내외의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더불어 항공권 판매에서는 중국이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유럽, 미주, 남태평양 등 장거리 지역도 40%대의 높은 성장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여행박람회의 판매 호조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4분기 실적을 극대화해 일본행 수요 감소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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