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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여행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9월에도 일본행 한국인 여행객이 대폭 감소했다.
1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일본행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달 해외여행 수요는 모두 17만 3000여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일본행 수요 감소가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 하나투어의 일본행 해외여행 수요는 9.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4% 감소한 수치다. 약 1만 6700여명이 일본 여행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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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여행지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일본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 인기에 힘입어 말레이시아가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고, 베트남과 필리핀도 20% 내외의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더불어 항공권 판매에서는 중국이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유럽, 미주, 남태평양 등 장거리 지역도 40%대의 높은 성장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여행박람회의 판매 호조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4분기 실적을 극대화해 일본행 수요 감소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