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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B·신한·하나·우리 등 은행지주회사와 개별 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는 ‘국내 경기 브이(V)자형’으로 단기 침체로 접어들었다가 급격히 반등한다는 가정을 의미한다.
대다수의 금융지주사들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장기 침체인 ‘엘(L)자형’에 대해선 통과하지 못했지만 장기 회복인 ‘유(U)자형’에선 합격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테스트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조치가 연장 없이 이달말 종료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주주명부 폐쇄 결정 공시 등을 통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이외 금융지주사들도 배당 제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2018년 이후 유지해온 24~25%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은행주가 증권 등 금융업권의 타 업종과 대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다수 나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과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등으로 은행주 연말 랠리가 다시 시작될 수 있고 길게 보면 하반기도 저점 매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은행권 배당 제한이 이달 말 풀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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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중간배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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