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폴란드 이어 미국行…“배터리 중심 미래 준비 가속”

구광모 LG회장 폴란드 및 미국 등서 배터리 사업장 찾아
첨단 스마트팩토리로 알려진 美얼티엄셀즈 1공장 방문도
업계 배터리 중신 미래 준비...글로벌 경영 가속 관측도
  • 등록 2022-10-18 오후 10:33:30

    수정 2022-10-18 오후 10:33:30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폴란드 주요 사업장을 방문한 지 약 보름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2018년 회장 취임 후 그룹 사업 구조조정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던 그가 미래 사업에 기반한 글로벌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LG 회장이 권봉석 부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제공=LG)


1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얼티엄셀즈’ 1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12월 G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렇게 탄생한 얼티엄셀즈 1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한층 고도화해 도입한 곳으로 알려졌다. 건설에 들어간 총 투자금은 23억달러(약 3조2800억원)로, 연간 생산능력 목표는 40GWh(기가와트시)다.

이달 초 폴란드를 방문했을 당시 구 회장은 그곳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장을 찾았었다. 이번 미국 출장에서도 얼티엄셀즈 1공장을 방문한 구 회장의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구 회장 취임 후 추진해온 사업의 핵심으로 꼽혀 온 바 있다.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구 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정비하고 주력 사업과 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열흘 만에 LG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LG는 배터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차전자장치(전장)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사장단 워크샵에서도 구 회장은 “경영 환경의 변화가 클수록 그 환경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스스로 결정하고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달 말부터 약 한 달간 일정으로 그룹 사업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보고회에서는 올해의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중심으로 미래준비 차원의 역량 보강 방안, 주력 및 성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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