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25bp 금리 인상…라가르드 "할 일 더 많다"(종합)

ECB, 치솟는 물가에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
  • 등록 2023-05-04 오후 11:59:36

    수정 2023-05-04 오후 11:59:3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놓았다.

ECB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에서 3.75%로 올렸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00%에서 3.25%로, 3.75%에서 4.00%로 25bp씩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


ECB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 50bp 빅스텝을 밟은데 이어 그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75bp 자이언트스텝을 강행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 연속 50bp 빅스텝을 진행했고 이번에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속도를 낮췄다. ECB가 인상 폭은 늦추는 것은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그렇다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작아진 것은 아니다. ECB는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너무 높게 너무 오래 지속하고 있다”며 “높은 물가 상승 압박이 지속하면서 금리를 25bp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했다. 전월(6.9%)보다 상승률이 오히려 더 높았다. ECB는 “금리가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 도달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매우 명확하다”며 “갖고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했을 때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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