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파트너스, 이달 1호 퇴직연금 상품 출시…'年 4.5%'

퇴직연금 사업 가시화…200조 퇴직연금 시장 공략
"레버리지·TRS거래 없어…보험으로 디폴트 대비"
  • 등록 2019-12-09 오후 5:43:05

    수정 2019-12-09 오후 5:43:05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첫 번째 퇴직연금 펀드를 내놓으며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7월 연금관련 조직을 신설해 전사 역량을 퇴직연금 사업에 집중해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는 기관을 대상으로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상품인 무역금융 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DB형은 기업이 직원들의 퇴직급여를 운용하고 퇴직할 때 퇴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만기는 2년으로 수익률은 연 4.5%다.

이는 국내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2016년 1.58% △2017년 1.88% △2018년 1.01%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퇴직연금 운용자산의 대부분은 원금보장형 상품에 편입돼 있는 탓에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수익률을 높였지만, 안정적인 구조로 설계해 기존의 원금보장형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론(loan)펀드로 대출 금리를 수취하는 구조”라며 “디폴트를 대비해서 보험을 씌운 물건만 담기 때문에 원리금이 모두 보장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아 기관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DB형의 경우 운용 수익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낮을 경우 그만큼 기업이 차이를 보전해야 하므로 기업의 부담도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DB형의 임금상승률 대비 추가 비용은 3조3000억원이었다.

최근 일부 사모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무역금융 펀드가 원금 상환이 연기되면서 무역금융 상품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회사 측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경우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않았고, 총수익스와프(TRS)거래도 하지 않은 순수한 대출로만 이뤄진 상품”이라며 “지역도 싱가포르나 홍콩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편입돼 있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파트너스 지난 7월 연금사업을 위해 금융통합전략실을 새로 마련했다. 부문장은 삼성자산운용 출신의 김수헌 전무가 맡았다. 김 전무는 교보생명과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연금 관련 업무를 주력해온 연금 전문가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원리금보장형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추후 리츠(REITs) 등의 자산으로 개방형 상품 등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투자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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