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코엑스로 돌아오는 ‘서울국제도서전’

6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제자리
코로나로 축소 운영하다 본래 규모 찾아
어려움 속 나아가자는 '반걸음' 주제
尹대통령 개막식 참석 여부에도 이목
  • 등록 2022-05-26 오후 6:30:00

    수정 2022-05-26 오후 6:3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멈춤에서 ‘반 걸음’ 나아간다. 국내 최대 책 축제 ‘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코엑스로 돌아와 독자들을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축소 운영되다 3년 만에 기존 개최지인 코엑스에서 본래 규모를 되찾아 열리는 것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오는 6월 1일부터 닷새간 ‘2022 서울국제도서전’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서전 주제는 ‘반걸음’이다. 한 걸음의 절반을 뜻하는 이번 주제 ‘반걸음’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아가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소설가 김영하, 은희경, 콜슨 화이트헤드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김영하, 은희경 작가는 도서전 현장 강연에도 참여한다. 김영하는 ‘책은 건축물이다’라는 강연으로 도서전 첫날인 1일 독자들과 만난다. 은희경은 3일 연작소설 ‘장미의 이름은 장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인 최초로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도 2일 강연한다. 최근 에세이집을 출간한 싱어송라이터 장기하는 ‘반걸음’을 주제로 5일 강연을 펼친다.

국내 최대 책 축제 ‘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반걸음’을 주제로 다음 달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2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인 소설가 은희경(왼쪽부터)·김영하,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해외 작가와 연사들도 도서전을 찾는다.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 수상자 에르베 르 텔리에는 5일 밀리언셀러 저서 ‘아노말리’를 중심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에 소설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강연한다. 프랑스 셰익스피어앤컴퍼니 서점과 포르투갈 렐루 서점 관계자가 방한해 2일 ’세계서점 대담‘을 열고, 미국 대표 주간지 ’뉴요커‘의 책임 교열자인 메리 노리스 등 다양한 작가들도 연단에 선다.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60주년을 맞은 콜롬비아가 주빈국으로 나선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콜롬비아 보고타국제도서전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콜롬비아는 ’콜롬비아: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형제의 나라‘를 주제로 북토크, 도서 전시, 문화 공연 등을 선보인다. 콜롬비아 소설가 미구엘 로차, 그래픽노블 작가인 오스카르 판토하의 방한 강연도 예정돼 있다.

도서전 전시 코너에서는 올해 주제인 ‘반걸음’과 어울리는 600권 분량의 북 큐레이션도 만날 수 있다. 최근 3년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30종의 책 전시도 진행된다.

마켓과 도서 전시에 참여하는 국내 참가사는 180개사다. 국제관에는 11개국 13개 부스가 참여하고, 12개국의 출판 관계자가 저작권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찾는다. 도서전 관람권은 31일까지 온라인 사전 예매를 하면 3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고, 도서전 기간 중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한편 대선 후보 시절 도서전 참석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도서전 개막식은 6월 1일 오전 11시30분 코엑스 책마당에서 개최하며,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이 환영사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축사를 한다.

윤 대통령은 도서전 참석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식 당일이 지방선거일인 만큼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신 참석할 수도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재임 중 한 차례씩 도서전을 찾았는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통령 부인이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엔 김정숙 여사가 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한 뒤 출판사 부스에 들러 책 5권을 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영삼(1995)·김대중(1999) 대통령도 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했고, 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때는 권양숙(2004)·김윤옥(2011) 여사가 대신 개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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