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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데이터 '노다지' 가진 카드사, 금융그룹내 위상 '쑥'

[플랫폼금융시대]④국내서도 '플랫폼+금융' 속도
소비자 접점 넓히기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 확보 경쟁↑
결제 등 이용빈도 높은 카드사 페이 플랫폼 '재평가'
카드사 서비스, 통합 플랫폼으로 키워
  • 등록 2021-06-07 오후 8:00:03

    수정 2021-06-07 오후 9:25:0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비금융 데이터를 통한 신용평가가 중요해지면서 금융지주회사 내 카드사들의 위상도 올라가고 있다. 카드사들의 기본 서비스가 지급·결제인데다 전국 300만개에 달하는 가맹점에서 수집되는 카드 결제 정보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대에 각 카드사마다 이용자들의 결제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분석할 수 있다. 카드사 앱이 각 개인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가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뿐만 아니라 자산 관리 데이터까지 모아서 제공할 수 있는 길도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가능하게 됐다. 실제 각 카드사들은 앱을 통해 가입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카드 상품이나 자사 보험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마이샵’, KB국민카드는 ‘스마트오퍼링’, 하나카드는 ‘픽파트너스’ 등이다. 우리카드도 올해 하반기에는 개인 맞춤형 마케팅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다른 금융사의 계좌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오픈뱅킹과 핀테크 기반 결제 혁신 서비스 마이페이먼트 등도 카드사의 데이터 융합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여기에 카드사마다 보유 중인 가맹점 매출 정보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들이 온라인 쇼핑 매출 정보를 분석해 대안신용평가를 하는 것처럼 온오프라인 매장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 비금융 데이터가 목말랐던 금융지주사 입장에서 카드사가 효자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은 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그룹 전체 통합 페이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가 카드란 점과 사용 데이터가 축적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통합 페이 플랫폼을 만들고 그룹내 다른 계열사 서비스와 연결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페이’로, KB금융은 ‘KB페이’로 이름을 정하고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도 카드사들이 전면에 나서 통합 페이 플랫폼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금융 시스템에서는 은행이 금융지주의 중심이자 대표 서비스였지만 생활 금융 시대에서는 가장 빈번하게 접하는 결제·금융 서비스가 대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금융사들의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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