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김정남 기자] 27일을 끝으로 올해 국정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그 ‘연장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 상임위가 아닌 국회 운영위·정보위·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의 국감이 오는 28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는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감이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출석하는 만큼 앞선 국감보다 더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靑 국감서 ‘朴대통령 7시간’ 도마 오를듯
여야 원내대표와 부대표단이 포함된 국회 운영위는 청와대와 국회를 담당하는 상임위다. 특히 28일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실 등을 대상으로한 청와대 국감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 등이 기관증인으로 참석하는 만큼 연장전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선 그동안 여러차례 해명이 있었지만 여전히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국정감사에 늑장 출석해 물의를 빚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를 비롯해 자니윤 한국관광공사 감사,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등 이른바 ‘낙하산·보은인사’ 공방과 내정 직전부터 경찰수사를 받고 있었던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 등 인사검증 부실 논란 등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담뱃세 등 지방세 및 일부 국세 인상 △개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재연기 등도 청와대 국감을 달굴 주요 이슈다.
여가위는 29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김성주 사과 “제 불찰‥정중히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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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는 추후 한적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저는 그간 사업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경험이 많고 기업인이다 보니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면서 “또 한적 임직원들 정말 고생하는데 조금이나마 좋은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국감에서는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총장의 이름도 거론됐다. 반 총장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치에 몸담은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고 국회 외통위원장인 유기준 의원이 전한 것이다. 유 의원은 “반 총장이 ‘몸을 정치 반(半), 외교 반(半) 걸치는 것은 잘못됐다.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셨다”고 소개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에 나온 배우 김부선도 관심을 모았다. 김부선은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케케묵은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국방위) △이명박정부의 자원외교(산업통상자원위) △사이버검열(법제사법위) 등도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