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공모주 시장 개인보다 기관 중심으로 변화돼야"

[2021 국감]
與김병욱 의원, 금감원 공모가 산정 개입 지적
정은보 "공모주 수익률 높아 개인 투자 늘어난 영향"
  • 등록 2021-10-07 오후 7:04:29

    수정 2021-10-07 오후 7:04:46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공모주 시장은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과도하게 이뤄지는 부분은 억제되고 기관 투자자 중심의 공모로 변화돼야 한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정은보 금감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의 투자가 몰리고 있는 기업공개(IPO)시장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의원은 지난해 이후 금감원이 공모가 산정에 개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제도가 미비하거나 금감원의 과잉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은 또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2017~2019년엔 0건이었지만 2020년 4건, 2021년 19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보 원장은 이에 대해 “두 개가 다 혼재돼 있다고 본다”며 “정정요구가 작년부터 많아졌는데 공모주에 대한 청약이 상당히 수익률이 높아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구가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공모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저희가 공모가에 대한 직접적인 정정 요구는 아니다”라며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의 원칙이라던지 그런 원칙을 적용했을 때 구체적인 설득 가능한 근거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이 있는지 등 판단 및 평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개인투자자의 공모 청약 기회 확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선진 금융시장은 공모는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참여해 최종적으로 공모하려는 숫자에 맞으면 그 금액으로 공모가가 정해진다”며 “반면에 우리는 개인투자자가 많이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공모가가 미리 정해져서 거기에 따른 청약이 진행되는 제도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씩 제도적 보완을 해서 공모시장이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과도하게 이뤄지는 부분은 억제되고 기관 투자자 중심의 공모로 변화돼야 한다”며 “그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자료=김병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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