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도 2분기 날았다…‘모바일 톱10’ 부재는 과제로(종합)

2분기 영업이익 817억…전년比 146% 증가
해외매출 비중 75%…분기 기준 사상 최대
'세나2'·'BTS유니버스' 등 하반기도 신작 러시
  • 등록 2020-08-12 오후 4:51:31

    수정 2020-08-12 오후 4:51:31

넷마블 2020년 2분기 실적 요약. 넷마블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올 2분기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입은 게임사 대부분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 중인 가운데, 넷마블(251270)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해외매출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이 급격하게 떨어진 점을 얼마나 회복할지가 하반기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넷마블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3% 올랐고, 영업이익은 146.1%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4.2% 올랐다.

넷마블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4% 오른 1조2186억원, 영업이익은 52.2% 증가한 1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게임이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75%(5144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요인이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최근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와 ‘A3: 스틸얼라이브’ 등 상반기 대작들의 출시 효과가 떨어지면서 모바일 매출 최상위권에서 넷마블표 게임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이날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 안에 단 한 개의 게임도 올려놓지 못하고 있으며, ‘페이트 그랜드 오더’(11위),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14위), 리니지2 레볼루션(16위), A3 스틸얼라이브(19위) 등이 매출 순위 20위 안쪽을 형성하고 있다. 과거 ‘모바일하면 넷마블’을 떠올리는 시절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로 풀이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에 온기 반영된 일곱 개의 대죄와 A3 스틸얼라이브 매출이 3분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현재 현황을 보면 출시 효과가 감소했지만, 큰 감소폭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하반기 자체 및 인지도 높은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작을 앞세워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8일 하반기 들어 처음 출시한 자체 IP 활용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필두로 넷마블과 빅히트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전세계 동시 출시를 3분기 내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넷마블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권영식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A3 스틸얼라이브 등 상반기 출시작들이 견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하반기에도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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