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SKT T1?…LCK 10개팀의 서머 출사표(전문)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미디어데이
롤드컵 직행 걸린 서머 정규시즌 대장정 6일 개막
9개팀 대표 선수·감독 18명 중 14명 “우승은 T1”
  • 등록 2019-06-03 오후 4:08:58

    수정 2019-06-03 오후 4:09:09

라이엇게임즈는 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0개 팀 대표 선수와 감독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어차피 우승은 SK텔레콤(017670) T1! 어차피 우승은 SKT T1!”

과거 유명 힙합경연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어우송(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 간담회장을 가득 채웠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직행 티켓이 걸린 서머 정규시즌을 앞두고 거의 모든 팀이 예상 우승팀으로 SKT T1을 지목했다. T1을 제외한 18명의 각 팀 선수와 감독 중 무려 14명의 손가락이 T1으로 향한 것.

라이엇게임즈는 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10개 팀 대표 선수와 감독이 서머에 임하는 포부와 시즌 전망을 밝혔다.

다음은 2019 LCK 서머에 참가하는 10개 팀 대표 선수와 감독의 출사표 전문이다.

(kt 롤스터)‘스멥’ 송경호 “서머가 코앞인데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약간의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우승 후보는 T1이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창종 감독 “스프링 때 못 보여 드렸던, 원래 kt는 강팀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드리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려서 롤드컵에 진출해보겠다. T1이 우승에 가까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젠지)‘성환’ 윤성환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크림 성적이나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우승은 T1이라고 생각한다.”

최우범 감독 “스프링에서 안 좋은 모습 보여 드렸는데 플레이오프가 1차 목표다. 가장 못 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 그리핀이 우승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샌드박스 게이밍)‘서밋’ 박우태 “스프링 때 경험을 살려서 서머도 잘 해보겠다. 기대되는 팀은 T1이라고 생각한다.”

유의준 감독 “롤드컵 포인트를 잘 살려서 롤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우승팀은 그리핀을 꼽겠다.”

(킹존 드래곤X)‘투신’ 박종익 “힘든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T1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동훈 감독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1년을 길게 보고 있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하나씩 해나가겠다. 서머는 우승팀에 항상 이변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랬으면 하지만, T1이 너무 강하다.”

(SKT T1)‘페이커’ 이상혁 “MSI 때 4강에서 떨어지면서 많은 것을 배워왔다. 서머를 준비하는 시간은 짧았지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했다. 젠지가 가을에 강했는데, 이번 서머가 늦게 시작해서 가을이 일찍 오기 때문에 젠지가 기대된다.”

김정균 감독 “스프링 우승은 잊고 시작해야 한다. 모든 팀이 전력질주를 하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서머 때 흔들리면 롤드컵까지도 영향이 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 우승은 로스터 충원도 됐고, 매년 여름에 강했던 kt를 꼽겠다.”

(그리핀)‘타잔’ 이승용 “이번 시즌 더 강한 팀이 돼 맞이하겠다. 우승은 T1이지 않을까 싶다.”

김대호 감독 “즐기면서 재밌게 하되 좋은 경기력도 함께 보여드리겠다. 스프링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 T1이 원래도 강세인데 국제전에서 다양하게 맞아봤다. 경험과 시행착오로 더 강해졌을 것이다.”

(담원 게이밍)‘플레임’ 이호종 “서머는 지난 스프링보다 더 열심히 해서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 우승은 T1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포지션 모두 잘한다.”

김목경 감독 “서머 때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 롤드컵 진출이 목표다. T1이 스프링보다 더 견고한 팀으로 성장해 우승할 것 같다.”

(한화생명e스포츠)’라바‘ 김태훈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보완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우승은 T1을 꼽겠다.”

강현종 감독 “6위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서머 때는 아쉽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플레이오프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스프링 때는 경험을 쌓고 팀워크를 끌어올렸다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은 킹존을 꼽겠다. 언제 일을 내도 이상한 팀이 아니다.”

(아프리카 프릭스)‘기인’ 김기인 “스프링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T1이 우승할 것 같다.”

정우철 감독대행 “가능성 높은 팀으로 꼽힌 것이 거짓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경기력 뽐낼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 그리핀과 T1이 유력하다고 생각한다.”

(진에어 그린윙스)‘스티치’ 이승주 “스프링 성적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더 아래로 내려갈 곳이 없다. 폼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은 젠지가 했으면 좋겠다.”

한상용 감독 “서머에서는 승강전에 가기 싫다. 승강전 탈피를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를 다 이긴다고 생각할 텐데, 그런만큼 지면 큰일 날 것이다. 큰일날 팀이 돼주겠다. T1의 우승을 예상한다. 부족한 라인이 없이 다 잘하고, 김 감독의 집착이 우승을 만들 것 같다.”

다음은 출사표에 이어진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우리가 SKT T1보다 잘 할 자신이 있는 팀이 있다면.

A. 강동훈 킹존 감독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 서머 막바지에 가서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Q. kt는 프레이의 영입으로 화제가 됐다. 영입 배경은.

A. 오창종 kt 감독 “이전부터 영입을 계속 시도했는데, 선수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던 상태여서 강권하기가 어려웠다. 우리팀의 시너지 효과를 생각할 때 프레이를 계속 생각했고,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했다. 서머 들어가기 전에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합류를 결정지었다.

Q. SKT T1은 MSI를 치르고 왔다. 롤드컵 때는 다른 지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A. 김정균 T1 감독 “아직 서머 시작도 안한 상태에서 롤드컵 이야기를 하면 못 나가게 될 것 같아서 설레발을 치지 않겠다. 서머는 모든 팀이 전력질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고 방심하면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에 하나 롤드컵에 나가게 된다면 모든 팀들이 상향평준화됐기 때문에 지역별 강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려서 이기도록 하겠다. 롤드컵에 꼭 진출해서 고민하고 싶다. 지금부터 생각하면 어려울 것이다.”

Q. 그리핀은 지난 2번의 결승에서 모두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마다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김대호 그리핀 감독 “시즌의 2라운에 접어들면서 뒷심이 부족해보였던 점은 어떠한 원인이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라운드 때 패할 수도 있었지만, 패배의 타이밍이 2라운드였을 뿐이다. 본질만 보고 패배 원인을 파악해서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아프리카는 획기적 조합으로 유명했다. 첫 감독대행을 맡은 뒤 운영 방식은.

A. 정우철 감독대행 “특이한 밴픽이나 조합을 서머에서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승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충분히 쓸 준비를 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서 선수의 합을 맞추는 방향으로 가겠다. 초반에는 안 나올 수도 있다.”

Q. 많은 팀이 SKT T1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감은.

A. 페이커 “많은 팀이 우리를 우승후보로 꼽아주셨는데 개인적으로 감사하지만,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일 뿐이다. 서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스프링 정규시즌에서는 패를 많이 기록했는데, 서머에서는 승률을 높이겠다.”

Q. 스프링 때 샌드박스는 모래돌풍을 일으켰다. 그런 만큼 부담이 가장 클 것도 같다. 서머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A. 유의준 샌드박스 감독 “사실 스프링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내부적으로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측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성적이 아니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담원에 패하고 아쉬웠지만, 오히려 그때의 패배가 서머 준비에는 더 도움이 됐다. 롤드컵을 목표로 우리만의 특이한 공격력을 키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

Q. 개막전 경기를 앞둔 진에어와 kt 각각의 첫 경기 각오를 듣고 싶다.

A. 한상용 진에어 감독 “프레이가 합류했는데, 좋아하고 잘하는 선수라서 경계가 된다. 드라마틱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지고 나중에 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첫 승이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겠다.”

오창종 kt 감독 “첫 경기에서 이긴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진에어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연승으로 출발해보고 싶다.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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