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만에 개방하는 청와대, 어떻게 관람할 수 있나

내달 10~22일 청와대 개방 기념행사
백악정 대통문 등 신규 등산로 개방
27일부터 관람 신청…입장료 무료
  • 등록 2022-04-25 오후 4:03:07

    수정 2022-04-25 오후 4:03:0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7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4년 동안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로 이용됐던 청와대가 내달 10일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윤한홍 청와대 이전 TF 팀장(왼쪽)과 김용현 부팀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개방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한홍 청와대 이전 TF 팀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청와대 이전 관련 브리핑을 열고 관람 방법 등 청와대 이전 관련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청와대 개방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다. 윤 당선인은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한 바 있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가장 먼저 집무실 이전 및 청와대 개방을 추진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취임식 당일인 내달 10일 청와대를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기렴해 내달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대국민 행사 ‘청와대, 국민 품으로’를 개최한다. 윤 팀장은 “청와대 경내, 경복궁과 북악산 일대에서 새 시대, 새 희망을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며 “동일 기간 청주 청남대, 세종 대통령기록관 그리고 합천 청와대세트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청와대 개방기념 특별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청와대 관람은 인터넷 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2시간 단위로 6회에 걸쳐 예약을 받는다. 단 개방 행사 당일인 내달 10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내달 10~21일에는 카카오톡·네이버·토스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행사 마지막 날인 내달 22일에는 별도의 신청 시스템을 통해 관람 신청을 받으며 방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관람 신청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오픈한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하기 어려운 관람객을 배려해 대리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윤 팀장은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람객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입장 시간을 2시간씩 일일 6회로 나눴으며, 2시간 마다 최대 6500명, 일일 최대 3만 9000명이 입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방 기념행사가 끝나는 내달 23일 이후에도 청와대는 지속적으로 개방 운영된다. 향후 대통령실 주관 ‘청와대 운영기획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논의·확정할 계획이며, 그전까지는 관계부처에서 임시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야간 개방의 경우 현재 시설점검 및 안전시설, 조명시설 미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어 추후 야간 개방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와 북악산 연계 등산 코스도 추가로 운영된다. 등산코스의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산은 오후 5시까지)이며 인원 제한없이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 기존 북악산 구역(△창의문 △청운대 △곡장 △숙정문 △말바위 △삼청 등 6개 코스) 외에도 청와대 구역(△청와대 동편 코스 △청와대 서편 코스)를 새롭게 공개한다.

윤 팀장은 “경호와 보안을 이유로 굳게 잠겨있던 청와대 뒤편 백악정 대통문이 내달 10일 완전히 개방된다”며 “이로써 청와대에서 한양도성 성곽까지 연결돼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개방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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